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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무혐의로 드러난 성추행 처벌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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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피고발된 개그우먼 이세영(27)의 사안을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각하는 국가 기관에 대한 행정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처분이다. 경찰의 결정에 따라 이세영은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됐다.

 

하지만 이번 처분을 계기로 성추행에 대한 남녀 간의 엇갈린 잣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왜일까.

 

해당 사안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B1A4, 인피니트, 블락비 등 세 그룹의 멤버들의 진술을 받아본 결과 이세영의 성추행에 대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측은 "B1A4는 이세영이 그런 제스처를 취해 놀라 그런 동작을 취했을 뿐 신체적 접촉이 없었으며 불쾌감이 들었던 것도 아니라고 진술했다"면서 "혐의점이 확인돼지 않았기 때문에 피고발인인 이세영씨를 따로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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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은 지난 11월 자신이 크루로 출연하고 있는 tvN ‘SNL 코리아6’ 촬영 전 호스트인 B1A4 멤버들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만지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그는 B1A4 뿐만이 아니라 인피니트, 블락비 등 아이돌 그룹이 출연할 때마다 비슷한 행동을 취해 비난을 받았다.

 

이에 해당 아이돌 그룹 팬들은 집단으로 이같은 행동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친고죄였던 성폭력 범죄가 2013년 법 개정으로 고발 및 수사관을 통해서 인지 수사가 가능해진 덕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아이돌 멤버들이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진술하면서 최종적으로 각하 의견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경찰 입장에서도 당사자의 구체적인 진술이나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손쓸 방도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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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각하 결정 이후 일각에서는 이세영이 여성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추행 문제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받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약 남자 연예인이 특정 여성 배우나 아이돌 멤버들을 상대로 같은 행동을 했을 경우 과연 이와 각하 결정으로 끝났겠느냐는 내용이 반발하는 이유의 핵심이다. 특히 소속사측은 이세영이 자숙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그는 선 촬영된 웹드라마 ‘유부녀의 탄생’이라는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논란이 됐던 'SNL 코리아‘ 제작진도 이세영에 대해 ’하차‘가 아닌 ’잠정 하차‘라는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내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세영의 복귀는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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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B1A4를 비롯한 인피니트, 블락비 등 멤버들이 이세영을 상대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냈을지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세영이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은 영상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이돌 멤버들이 불쾌감을 느꼈다거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출연자란 을의 입장에서 유명 프로그램인 ‘SNL 코리아’와 tvN을 상대로 정면으로 맞서기는 쉽지 않다. 출연 등의 추후 불이익 등을 고려할 때 있는 상황 그대로를 진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세영의 각하 결정은 여성에게는 관대하고, 남성들에게는 엄격한 한국의 성범죄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같은 결정 속에서 또다른 피해자의 탄생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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