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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연기력이 문제?…‘함틋’ 시청자, ‘W’로 갈아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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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수지의 멜로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이하 ‘함틋’)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동시간대 경쟁자 MBC ‘W’의 매서운 공습 탓이다. ‘W’의 공세에 ‘함틋’은 방영 7회 만에 시청률 2위로 추락했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함틋’은 어쩌다 ‘W’에 발목 잡혔을까.

 

지난 27일 방송된 ‘함틋’ 7회는 전회(11.1%)보다 무려 2.5%포인트 하락한 8.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 ‘W’(12.9%)와의 격차가 4.3%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함틋’은 지난 5회에서 기록한 자체최고 시청률(12.9%)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W’의 상승세는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첫 방송은 8.6%로 다소 저조했으나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3회는 전 회차(9.5%)와 비교해 무려 3.4%포인트나 상승했다. ‘함틋’ 시청률이 ‘W’로 옮겨가면서 시청자들이 ‘W’로 대거 갈아탔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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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 방송 전까지만 해도 ‘함틋’ 흥행은 업계에서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김우빈과 수지는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을 잇는 KBS 드라마의 구원투수로 손꼽혔다. 여기에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착한남자’ 등 선 굵은 정통 멜로로 사랑 받았던 이경희 작가가 투입되며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함틋’은 첫 방송부터 혹평에 시달렸다. 문제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먼저 사전 제작 드라마가 갖는 본질적인 한계에 직면했다. 최근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춥다”며 겨울옷을 껴입는 주인공들의 의상과 상황이 이질적으로 느껴진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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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불거지는 연기력 논란 역시 ‘함틋’의 숙제로 떠올랐다. 특히 여주인공인 수지의 연기력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2011년 KBS2 ‘드림하이’ 이후 벌써 6년차 배우로 커리어를 쌓았지만, 섬세한 감정 연기에는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루한 전개와 진부한 스토리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톱스타와 소녀 가장인 여주인공 그리고 시한부라는 설정까지… 시대를 역행한다는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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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판타지물 ‘W’의 등장으로 더욱 극명하게 두드러졌다. 최근 신선한 발상과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 업계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함틋’의 스토리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함틋’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매회 급속도로 이탈하는 시청률이 이를 방증한다. 혹평은 한 자릿수 대 시청률로, 낮은 시청률은 무관심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 특히 사전 제작 드라마라는 한계 탓에 시청률을 반등시킬 히든카드가 없다는 점 역시 제작진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함틋’이 마주한 냉정한 현실… 정통 멜로 드라마는 과연 드라마틱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W’의 상승세 앞에 놓인 ‘함틋’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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