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 |

혹평 ‘인천상륙작전’의 반전, ‘부산행’ 이유 있는 예매율 추락…왜?

7e19793e2402cb28dd5ad42506620681_1469603
 

흥행에 가속도를 내던 ‘부산행’이 새 암초를 맞았다. ‘제이슨 본’과 ‘인천상륙작전’의 동시 개봉 탓이다. ‘부산행’의 예매율은 3위로까지 떨어졌다. 개봉 일주일 만에 6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운 ‘부산행’의 흥행세, 왜 한 풀 꺾인 걸까?

 

그간 평단의 혹평을 받았던 ‘인천상륙작전’은 작은 반란을 일으켰다. 지난 18일 개봉 이후 줄곧 정상을 지켜왔던 ‘부산행’을 예매율로 꺾은 것이다. 27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은 30.5%로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그 뒤를 각각 ‘제이스본’(28.2%)과 ‘부산행’(27.9%)이 이었다.

 

근소한 차이지만 ‘인천상륙작전’의 예매율 1위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리암 니슨과 이정재, 이범수 등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투입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시사회 이후 ‘퇴화한 전쟁영화’라는 혹평에 시달렸다. 한국 영화사에서 수없이 다뤄진 6.25 전쟁을 소재로 했다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부산행’과 맞붙으며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7e19793e2402cb28dd5ad42506620681_1469603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됐지만,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당일 예매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평단에서조차 좀처럼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하지만 이를 ‘인천상륙작전’ 스스로의 힘으로 이뤄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행’이 ‘인천상륙작전’ 뿐만 아니라 ‘제이슨 본’에게까지 밀려 예매율 3위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부산행’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그린 영화지만, 스스로 부조리의 중심에 섰다. 유료 시사회이란 이름으로 변칙 개봉을 강행했고, 개봉 전 박스오피스 2위(56만 명)에 오르는 촌극을 빚었기 때문이다.

 

오락성과 완성도에 대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이어졌음에도 대기업의 스크린 독과점 비난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변칙 개봉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봉이 김선달’ ‘굿바이 싱글’ 등 극장 상영작에게 돌아갔다.

 

7e19793e2402cb28dd5ad42506620681_1469603


 

특히 ‘부산행’은 전국 1638개의 스크린(27일 기준)을 독점하며 관객들의 반발을 샀다. 2위인 ‘나우 유 씨 미2’(630개)보다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 때문에 ‘부산행’ 말고는 볼 영화가 없다는 관객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물론 개봉 첫날 예매율만으로 어느 작품이 우위에 설지 속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간 흥행 가도를 달려온 ‘부산행’의 예매율 순위 하락은 변칙 개봉과 스크린 독점에 대한 대중들의 반발이 배경에 깔려 있었다는 평가다.

 

이같은 대중들의 반발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지, 반격의 기회를 잡은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의 극적인 반전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좀 더 지켜볼 일이다.

 

키워드

이 글의 저작권은 필자에게 있으며, (주)피커스는 이 글에 대한 재배포 권한을 갖습니다.

  • SNS 댓글 쓰기

      더보기
  • 인기급상승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