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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무혐의’ 유상무 향한 비난, 과연 타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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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빴던 7개월을 뒤로하고 유상무가 자유를 되찾았다. 지난 5월 성폭행 미수 혐의에 휘말린 이후 법적 공방을 이어왔던 그가 불기소 결정을 받아냈다. 그간 유상무를 끈질기게 쫓아다녔던 ‘성폭행 혐의’ 타이틀을 드디어 끊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유상무와 관련된 사건에서 검찰은 유상무의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하였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은 금일자(11월8일)로 ‘혐의 없음’을 인정받아 불기소결정이 내려졌다. 그간 소속사와 유상무는 해당 사건이 자극적으로 포장되고, 고소인의 발언이 사실인양 기사화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왔다”고 전했다. 유상무 또한 소속사를 통해 “이번 일을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 방송인으로서의 무게와 책임감을 갖겠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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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법적인 판결과 별개로, 여전히 유상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일각에서는 방송 영구정지 처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유상무를 향한 이 같은 비난과 질타는 과연 타당한 것일까.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았다. 유상무를 신고한 A씨의 번복, 여자친구 진실여부를 두고 A씨와 유상무 사이의 입장 차이로 사건을 둘러싼 분위기는 금세 시끌시끌해졌다.

 

특히 당시엔 이미 몇몇 남자 연예인들이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대중의 부정적인 여론이 극에 달했을 때였다. 유상무 또한 자유롭지 못했다. 극렬한 비난 속에서 유상무는 모든 방송에서 잠정 하차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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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갖는 스타로서 사생활로 인해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켰다는 점에서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유상무의 명백한 반성과 사과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무혐의로 불구속 결정을 받은 지금까지 무분별한 비난과 성적인 조롱이 계속된다는 것은 그로서 억울한 일이다. 특히 유상무와 마찬가지로 경찰 조사 결과 기소, 검찰 송치 후 무혐의 불기소 처분이라는 과정을 밟았던 정준영 케이스와 비교해보면 더 명확해진다.

 

심지어 두 사람은 피소되지마자 (피의자 특정 및 범죄 사실 확정 전) 언론 보도를 통해 미리 알려졌다는 점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것조차 똑같다. 하지만 똑같은 과정을 겪은 유상무와 정준영을 두고, 대중들은 각각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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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의 방송 복귀 시점에 촉각을 세우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해주길 염원하는 것과 달리, 유상무에게는 “방송에 나오지마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등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는 괜찮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인민재판이 온라인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유상무가 그간 방송에서 보여줬던 경솔한 모습, 또 크고 작게 논란에 휘말렸던 모습 등이 그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키웠을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감성 논리일 뿐이다. 사생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처벌하는 정확한 기준이 될 수가 없다. 단순히 성추문 때문에 유상무가 보기 싫은 것이라면, 정준영 또한 같은 이유로 방송 복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무분별하게 실명 보도를 일삼고 피해자를 속속 배출하는 일부 언론의 만행과 이들 연예인을 심판하는 객관적인 기준의 부재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여론에 따라 복귀와 자숙이 결정되는 분위기라면, 제2의 유상무 그리고 피해자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 보다 객관적이고 공평한 잣대로 그들을 평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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