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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했을 뿐인데…” 27kg로 뼈만 남은 여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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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이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경제적인 활동은 물론,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워졌다. 미용 목적으로 두 차례 성형 수술을 받은 뒤, 몸무게가 급감해 27kg가 된 30대 여성 김지연(가명) 씨의 이야기다.

 

김지연 씨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앙상해진 자신의 몸매를 공개했다. 골격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툭 불거져 나온 뼈와 혈관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김지연 씨는 “24kg까지 빠진 적이 있다”며 “163cm 표준 몸무게에 반도 안 나갔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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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불행은 2015년 5월, 성형수술을 받은 뒤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지연 씨는 병원 측의 적극적인 권유로 광대축소술과 주름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극심한 통증이 동반됐고 병원 측은 “회복하는 과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히려 그녀의 잘못으로 인한 후유증이라고 인정하면 합의를 해주겠다며 회유와 협박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수술 부작용 때문에 그녀는 약과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다. 통증 때문에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조차 섭취하기 힘들어했다. 그는 “광대 근처가 굉장히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심지어 앞니 3개가 빠지는 부작용까지 동반되면서 매끼 식사는 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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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씨는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이기 위해 뇌신경 차단 수술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은 김지연 씨는 의사 앞에서 “얼굴을 잘라버리고 싶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현자 삼차신경통을 앓고 있다. 이 통증은 출산할 때 산모가 느끼는 정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예뻐지기를 원했을 뿐인데, 여자로서의 삶까지 송두리째 빼앗긴 김지연 씨… 그는 현재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큰 털모자를 착용하는 등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지연 씨 수술을 집도한 병원 측은 ‘제보자들’ 제작진 앞으로 “병원 측에서 고통을 분담하려했으나 환자 측에서 지속적으로 거절을 하다가 시간이 끌린 부분이 많았다”, “방송이 편파적으로 나갈 경우 우리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적반하장의 입장을 취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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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인 제도가 갖춰지지 않는 상태에서 의료계 각종 불법 행위들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최근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솜방망이 처벌이 이 같은 분위기를 가속화한다는 평가다.

 

지난 6월에는 불법 수술 제보자가 처벌을 받고, 수술 관계자들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 일부 병원에서 가슴이나 여성 질 필러 등 부작용 위험이 있는 수술들을 전면광고하거나 감행하는 것도,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의료 과실로 사망이 추정되는 故신해철의 집도의가 금고형 10월을 받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겠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상황…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여성의 무너진 삶이 대중들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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