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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대통령을 위해 발기부전치료제를 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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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끝은 어디일까. 최순실가의 국정 농단으로 실체를 드러낸 청와대의 민낯은 그야말로 낯 뜨거웠다. 대통령이 대리로 처방을 받은 목록 가운데 태반주사제가 나오는가 하면 이번엔 비아그라까지 세금으로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믿기 힘든 의혹이 현실화 된 이 시점에서 청와대는 인정과 사과가 아닌 변명으로 일관해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2년간 대통령비서실 혹은 대통령 경호실을 통해 의약품 구입비로 총 2026만 9000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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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구입 목록에는 발기부전치료제로 알려진 한국화이자 비아그라와 한미약품의 팔팔정 등이 담겨 충격을 줬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도 구매했다.

 

비아그라는 심혈관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현재는 발기부전치료제로 적응증을 받은 의약품이다. 팔팔정 역시 비아그라와 성분이 동일한 발기부전치료제로 쓰인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청와대는 측각 해명에 나섰다. 정연국 대변인은 23일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수행단의 고산병 치료제로 구입했다.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면서 "실제 복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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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이 반박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설득력을 잃고 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아그라가 고산병을 악화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다"며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권장되지 않는다"고 했다.

 

화이자측 역시 "실데라필 성분의 비아그라는 현재 국내에서 발기부전 치료를 목적으로만 적응증을 받은 전문의약품"이라며 "비아그라를 발기부전 치료 목적 외에 고산병 치로 사용할 수 없다. 고산병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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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고산증 치료제로는 보다 다이아막스(DIAMOX) 혹은 ca 억제제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해명에 따르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최적의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보좌진이 부가적 기능의 타 제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또한 순방단을 위해 구입했다면 순방기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설득력을 잃는다.

 

효능의 제품을 구입했다. 비아그라 구입보다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이같은 의약품들은 모두 국민들의 세금으로 구입된 것들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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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할말을 잃었다”고 했고, 시민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은 "야당 국회의원이 폭로한 비아그라 360정을 구매한 사실을 청와대가 확인했다"고 해당 내용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이 보도는 '왜 한국 청와대는 수백 정의 비아그라를 구매했나?' 등의 제목으로 미국 최대 일간지인 유에스뉴스(usnews), 워싱턴포스트(WP), NBC 방송, 블룸버그 뉴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일본의 아사히신문 등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이 AP통신을 인용해 즉각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이어 베일 벗은 청와대의 민낯에 대한민국의 국격이 다시 한번 땅에 털어졌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이하 청와대가 구매한 의약품

 

라이넥주‧멜스몬주(태반주사) 200개

히시파겐씨주(감초주사) 100개

푸르설타민주(마늘주사) 50개

루치온주(백옥주사) 60개

타미풀주 등 9종(비타민 주사제) 1080개

비아그라정‧팔팔정(발기부전 치료제) 364개

대한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 등 4종(마취제) 180개

(자료=김상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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