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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투라지 된 ‘안투라지’…안소희 연기력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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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참패, 잘못된 리메이크, 미스캐스팅, 폭망… tvN 하반기 최고의 야심작이자 기대작 ‘안투라지’가 단 6회 만에 얻은 수식어들이다. 매회 급락하는 시청률 탓에 ‘망투라지’라는 웃지 못 할 조롱까지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안투라지’ 부진의 책임은 연기력 논란에 휘말린 안소희에게 쏠리고 있는 모양이다. 최근 그의 비중이 늘어나면서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더 거세졌다. 하지만 ‘안투라지’가 ‘망투라지’가 되기까지, 그 책임을 정말 안소희에게만 물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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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는 ‘안투라지’에서 차영빈(서강준)의 첫사랑이자 인기 여배우 안소희로 출연 중이다. 지난 19일 방송분에서는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수영장에서 농도 짙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야릇한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키스신. 덕분에 해당 장면은 네이버 TV캐스트 조회수 100만을 훌쩍 넘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관심이 큰 만큼 비판도 뒤따랐다. 안소희의 어색한 표정과 유아적인 발성이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었다. 서강준이 반한 여인이자 도도한 톱 여배우인 만큼 시청자들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이 요구됐지만 안소희는 시종일관 뻣뻣했다. 이 때문에 연기파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아직 내공도 깜냥도 부족하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받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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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는 데뷔 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2007)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기활동을 해왔다. 지난 해 7월, 원더걸스 탈퇴를 공식화한 뒤부터는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매번 연기력 논란을 벗어나지 못했다. 1000만 영화 ‘부산행’에서는 유일한 연기 옥에 티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이렇듯 연기력 논란에 벗어나기 위해 안소희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안투라지’가 부진한 이유를 전부 안소희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0.6%로 하락한 시청률 책임을 안소희에게 떠넘기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 안소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이전부터 드라마는 많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었다. 

 

첫 방송부터 혹평일색이었다. 믿고 보는 tvN 금토드라마, 조진웅 서강준 등 배우들의 이름값과는 어울리지 않는 냉담한 반응이었다. 2.2%(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로 시작한 첫 방송은 어느덧 0.6%(6회)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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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정서를 고려치 않은 애매한 리메이크가 큰 패착이었다. 현재 ‘안투라지’는 원작과 달리 연령제한을 낮춰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끈한 묘사로 성인들의 은밀한 욕망을 간접적으로 해소하는 것도 아니고, 연예계의 생리를 제대로 뜯어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연예계의 애환보다는 화려한 삶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그저 한바탕 소동극에 가깝다는 혹평도 뒤따랐다. 번잡해 보이는 화면 전환이나 배경 음악은 이 같은 비판에 힘을 실었다. 시청자와의 공감은 배제한 채 ‘그사세’에 빠져 있으니 공감은커녕 반감만 커져가는 형국이다.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시청평은 매주 등장했다.

 

이렇다 할 갈등 구조도, 손에 땀을 쥘 만한 긴장감도 아직까지는 뚜렷이 없다. 톱스타 차영빈과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조진웅)이 동반 성장한다는 뼈대만으로는 시청자들을 현혹시키기 힘든 게 사실이다. 연기력 논란 때문일까. 서강준과 안소희의 러브라인도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안투라지’… 원작 팬들이 기대했던 흥미로운 큰 한방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투라지’가 수많은 허점을 노출한 가운데 최근 계속되는 부진의 책임을 여주인공 안소희에게만 물을 수 있을까. 생각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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