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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손연재를 울리나? 체조요정 향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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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주역 최순실의 악령이 체육계까지 뻗쳤다. 이는 측근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연아, 박태환 등 선수가 협박을 받거나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중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 불똥은 엉뚱한 손연재에게 튀었다. 늘품 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김연아에게는 불이익을, 참가한 손연재에게는 그 반사 이익을 줬다는 특혜 시비가 이어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손연재를 향한 비난은 과연 정당한 일일까.

 

손연재의 이름은 지난 20일 김연아가 늘품 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했다는 KBS 보도 이후 언급되기 시작했다. 당시 행사에 불참한 김연아는 석연찮은 이유로 2015년 스포츠 영웅 후보에서 탈락한 반면 손연재는 2014~2015년 대한체육회에서 2회 최우수상, 2016년 1회 대상을 수상하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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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손연재의 SNS에는 그야말로 비난 폭탄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그가 올린 사진 등을 찾아 ‘해명해달라’ ‘확실하게 밝혀달라 등을 비롯해 인신공격성 내용의 글이 연달아 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손연재의 소속사측은 지난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리우올림픽 당시 손연재 어머니가 소지했던 AD 카드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SBS에 할당된 몫으로 SBS가 손연재의 메달 획득에 대비해 경기장 안팎에서 어머니의 방송 출연 및 밀착 취재를 목적으로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차움 병원에 떡을 돌린데 대해서는 “아시아 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뒤 당시 대한체조협회와 후원사, 의료기관, 지인들에게 일괄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라는 점을 알려드린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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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연재를 향한 대중들의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손연재가 해명한 부분 이외의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늘품 체조 시연회와의 고리가 대표적이다. 당시 김연아는 불참의사를 밝혔고, 손연재-양학선은 행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정부 주도로 진행된 체육관련 시상식에서 손연재의 이름은 좀처럼 빠지지 않았다. 양학선의 경우 특혜라고 볼만한 이렇다 할만한 특혜는 없었다.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진행된 ‘대한체육회’ 3연속 수상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 2014~2015년 최우수상에 이어 2016년에는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손연재가 받은 대상은 지난 10년 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에게만 주어졌던 영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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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박근혜-최순실 측근과의 묘한 인연이다. 손연재는 2012년 박근혜 대표가 주도한 새누리당 토론회 참석을 비롯해 최순실가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또한 몸 관리를 위해 다녔던 차움 병원 역시 최순실-박근혜 대통령이 출입한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본인이 의도치 않았다고 해도 타 체육인과는 달리 직간접적으로 국가적 사업과 여러차례 이름이 오르내리며 의혹을 샀다.

 

물론 손연재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세계선수권의 선전을 바탕으로 비인기종목인 리듬체조계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소속사측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행사에 선의를 가지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가적에서 진행하는 행사 요청에 선수 신분으로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간 갖가지 의혹들이 현실화되는 모습을 몸소 경험한 대중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본인의 억울함 해소와 체조 선수로서 장래를 위해서라도 좀 더 명확하고 근거 있는 자료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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