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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수험생을 위한 위로… '인생의 전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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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란다…’

 

어쩌면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얼마나 힘들고 치열한지를 알기에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이 초조하게 지켜보는 시험, 대입 수능(修能)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3 학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하루가 저문다. 기쁨에 환호하는 수험생과 안타까움에 눈물 흘리는 학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 ‘왜 그랬냐’는 다그침보다 ‘고생했다’는 한 마디가 절실하게 필요한 하루다.

 

2017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60만 5987명의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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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대 입학과 학점 특혜 논란 속에 뒤숭숭한 시국이지만, 수험생들을 향한 열띤 응원은 올해도 어김없었다. 수험장을 통과하는 수험생을 위해 ‘수능 대박’을 외치는가 하면 ‘수험생의 비선실세’ 등 재치있는 문구로 응원에 나선 후배들도 있었다.

 

이날 가장 관심이 쏠렸던 사안 중 하나는 바로 수능의 난이도, 초조하게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눈과 귀는 수능 출제위원장들에게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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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위원장인 계명대 정진갑 교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난이도는 지난 6월과 9월의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수능 위원장들의 말과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누군가는 환호를 또다른 수험생들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매년 수능 시험 후 혹은 성적표를 받아들 시기면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의 모습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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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치열하고 어렵게 버텨왔다는 것을 알기에 가슴이 먹먹한 사진들… ‘힘내라’ ‘괜찮다’는 격려마저 무색한 때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은 수능 결과에 좌우되지 않는다. 어쩌면 전부라고 믿었던 것을 놓을 때, 또다른 길이 열릴 때도 있다. 수능이 인생의 끝이 아닌 이유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자신의 삶에 대해, 친구에 대해 돌아볼 시간이 없다"면서 "오늘의 시험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 여정이 크게 바뀔 수도 있다. 오늘은 학생들이 고된 입시전쟁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일 것 같은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자기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오늘만큼은 만끽할 자유와 권리가 있는 수험생들… 지난 1년 간 치열하게 달려왔던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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