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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 악성 찌라시가 성지글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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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가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2년전 세월호 사건 이후 인터넷 상에 올라온 ‘사라진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에 관한 의혹글이 악성 루머 ‘찌라시’에서 성지 순례글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왜일까.

 

세월호 사건 6개월 후인 2014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상한 찌라시가 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세월호 사고가 나던 날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청담동 C 병원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는 말도 안되는 루머가 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세월호 사건이 워낙 엄중하게 다뤄지던 시기였고, 국가 중대사를 두고 대통령이 마사지를 받았다는 의혹 자체가 워낙 신빙성이 떨어져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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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최순실 게이트 발생 이후 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2년 전 올라왔던 이 글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시작은 고발뉴스였다. 고발뉴스는 지난달 31일 “최순실이 6개월에 한 번가량 정기적으로 의사를 대동하고 청와대에 들어가 ‘연예인 보톡스’ 시술을 해줬다. 시술에서 회복까지 통상 7시간가량 소요된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이후 사라진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회복 시기를 7시간으로 특정하면서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후에는 최순실 게이트를 취재하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SNS를 통해 “2014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C병원에서 근무하셨던 의료진 및 관계자, 또는 이 병원이 위치한 P오피스텔에 거주하셨던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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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통은 JTBC가 이어받았다. ‘뉴스룸’은 지난 9일 최순실씨가 차병원 계열의 ‘차움병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과 주사제를 대신 받아갔다고 보도했다. 또한 “차병원이 2024년까지 200억에 가까운 지원을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 해외 사절단에 동행하기도 했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세월호 사건 당시 사라진 박 대통령의 7시간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내용이었지만, 최초 의혹 제기글에서 언급된 병원이 실제로 최순실씨와 연관이 돼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한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10여 개 단체가 모여 이뤄진 언론단체비상시국대책회의에서는 언론이 밝혀내야 할 10대 시민 의제 중 첫머리에 세월호 7시간을 꼽기도 했다. 그만큼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데다, 언론의 역할을 통해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는 의미다.

 

국가 중대사 앞에서 사라진 대통령의 7시간… 명확하게 당시 상황을 밝히고 해명하면 사라질 의혹들, “그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내놓는 청와대 앞에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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